문화콘텐츠학의 탄생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안하는 책인 『문화콘텐츠학의 탄생』.
문화콘텐츠, 학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개념이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매력적인 소재이다. 아마 지금 여기 우리의 세기가 문화의 시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개발의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매체에 담기는 의미있는 내용물인 콘텐츠가 지식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지식기반산업을 선도하는 주체로 부상했다. 또한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이 문화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삶의 환경을 조성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창의적 문화콘텐츠 산업 강국 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인 문화콘텐츠 기획 플래너 를 양성하는 데 집중 투자해야 한다. 미래지향적 21세기형 인재인 문화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제간의 다양한 방법론은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이유로 문화콘텐츠신서 시리즈의 하나로 집필되었다.
이 책을 두루 살펴 보자면, 먼저 인하대 사회교육과 김영순 교수는 문화자본과 콘텐츠의 만남 을 통해 콘텐츠, 문화콘텐츠, 디지털문화콘텐츠의 개념을 문화경제학적 관점에서 밝히고 문화강국을 위한 문화자본 축적 방안을 제안한다.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박기수 교수는 캐릭터 서사의 창조적 글읽기 를 통해 캐릭터의 서사구조를 설명하고, 참여적 수행 을 위한 콘텐츠 읽기의 즐거움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오장근 교수는 미디어 텍스트로 세상 읽기 를 통해 콘텐츠와 텍스트 사이의 긴장을 설명하고 미디어에 대한 텍스트학적 접근을 소개한다. 한양대 한국 미래 문화 연구소 최민성 박사는 역사 콘텐츠의 영상 포지셔닝 에서 대중 영화 속의 역사성을 구성하는 콘텐츠들의 포지셔닝을 시도한다. 한국외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백승국 교수는 미디어 속 문화콘텐츠와 문화기호학 에서 문화기호학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미디오 속에 존재하는 문화콘텐츠를 추출하는 방법론을 제안한다. 인하대 인문학부 문화콘텐츠 전공 김만수 교수는 낯설게 하기의 관점에서 본 현대문화 에서 러시아 형식주의의 낯설게 하기의 관점을 도입해 현대문화를 성찰한다. 그럼으로써 문화를 콘텐츠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하대 교육 연구소 박지선 박사는 문화콘텐츠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을 통해 문화콘텐츠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는 4년제 대학의 표준적인 문화콘텐츠학과 커리큘럼을 제안한다.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김상숙 교수는 문화콘텐츠 기획의 시학적 방법론 에서 문화콘텐츠 기획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러한 기획을 연습하는 데 있어서 시학적 방법론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문화콘텐츠학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시도된 미디어문화교육 연구회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분명 문화 콘텐츠학에 입문하는 문화학도들에게 문화콘텐츠학의 둘레를 일러주기 위한 참고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