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아득히 먼 곳에 있었다
삶에 있어 속도 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그저 앞만 보고 부지런히 달려가는 현대인들, 그러나 한 번쯤 달리기를 멈추고 자신이 내달리는 방향이 옳은 것인지 진지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단편작가 O.헨리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우리 인생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거기에 내재된 아이러니와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발견해 내는 따뜻한 마음의 휴머니스트였다.
그는 자신이 포착해낸 인생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매우 투명하면서도 심플하게 소설로 담아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삶을 비쳐볼 수 있는 훌륭한 거울이 된다.
프리윌 출판사는 오랜 고심끝에 이번에 O.헨리의 단편 9편을 엄선하여 《도시는 아득히 먼 곳에 있었다》라는 이름의 《인생 거울》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내 삶의 일부인 듯한 이야기! 의표를 찌르는 결말!
이 책에 수록된 9편의 단편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저절로 솟아나오는 따뜻한 웃음과 콧등 시큰해지는 눈물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삶의 모습과 방향을 뚜렷이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