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그대 강물에 꽃잎으로 흘러

그대 강물에 꽃잎으로 흘러

저자
편집부
출판사
혜화당
출판일
2006-06-14
등록일
1994-07-3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KB
공급사
북토피아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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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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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하루하루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 죽어간다는 이야기와 같은 것. 살아간다는 것은 곧 죽어간다는 뜻이다. 우리는 죽음을 전제하지 않고 삶을 실감할 수도 없으며, 그 귀함도 소중함도 알기 어렵다. 아무렇게나 죽을 수는 없다. 아무렇게나 살 수 없듯이. 우리는 원(怨)없는 죽음을 마련하기 위하여 아름답게 살려고 부심(腐心)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가 사는 그 하루하루가 곧 죽음이요, 죽음의 예비인 것이다. 일상이 아무리 기계 같은 것일지라도 일상으로서 갚아야 할 것을 당당하게 치르고 내 것으로 지녀야만 나는 나의 죽음을 떳떳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리라.

나의 이 하루는 또 죽음의 그 편에 가담을 했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서 무엇을 보는가. 나 스스로를 살아주지 못한 어설픈 대역(代役) 같은 한을 냄새맡을 뿐이다.

나는 오늘, 또다시 감당하기 어려운 적수를 만나서 형편없이 두들겨 맞고 나온 참패한 선수처럼 늘어져 가지고 돌아왔다.


- 본문 중에서예술가의 삶
이 책은 그 동안 우리가 소홀히 했던 궁핍한 문화의 터전을 다시 일구는 일에 한몫을 담당하며, 한 예술가가 남긴 '흔적'을 독자에게 가까이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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