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시간을 찾아서 제2권

시간을 찾아서 제2권

저자
편집부
출판사
계몽사
출판일
2006-06-14
등록일
1997-08-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10 Bytes
공급사
북토피아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 제목: 시간을 찾아서(전3권)
┃ 지은이: 이수광
┃ 출판사: 계몽사


과학의 시대! 과학에의 질주!
무한대의 우주와 시간!
이제 2천6백년 후의 시공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전쟁과 음모!
가슴 절이는 사랑을 만난다!

일간지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서울>에 연재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SF초대작!
광대무변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사랑의 대서사시!


<맛보기>

여자는 아련한 그리움에 잠겨서 창가에 서 있었다. 밖
에는 바람이 점점 세차게 불고 있었다. 밤이 깊은 탓
인지 인적은 완전히 끊어져 있었고 지축을 울리며 매
일같이 거리를 지나가던 육중한 탱크의 행렬이나 군인
트럭도 보이지 않았다.
태풍전야답게 음산한 밤이었다.
아프리카 전략사령부에서는 자정이 지나면서부터 아프
리카 일대에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몰아치리라고 예보
하고 있었다.
여자는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정이 되었는데도 그가 오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아니야,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닐거야.
여자는 세차게 도리질을 했다. 여자가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그 사내가 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러나 아직도 여섯 시간의 여유는 있었다. 늦어도 내
일 아침 6시까지만 사령부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날씨때문에 못오고 있는지도 몰라 )
여자는 스스로 자신을 위로했다.
호텔앞은 바람소리로 스산했다. 하늘은 시커먼 먹구름
이 휘덮고 야자수 가로수들이 미친듯이 나부끼기 시작
하고 있었다. 호텔앞의 외등은 파리한 형광빛을 광장
에 뿌리고 있었다.
창문이 바람에 덜컹대고 흔들렸다.
태풍이 점점 가까이 접근해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제는 자야 하는데 )
여자는 하얀 시트가 깔려 있는 침대를 내려다보다가
모자를 벗어 침대에 던졌다. 벌써 욥을 기다린지 7시
간이 지난 것이다.
엘리사는 가슴이 저리고 쓸쓸했다. 그녀는 군인이었
다. 안드로이드(로봇인간, 또는 기계인간. 여기서 등
장하는 안드로이드는 완전한 인간이다)군 총사령부 사
령관 부속실 초급장교 엘리사소위(少尉).
나이는 스물셋이고 사관학교 출신이었다. 총명하고 이
지적인 여자였다. 사관학교는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슬픔에 잠겨 블라우스의 단추를
푸르고 있었다. 오늘 약혼자 욥중위를 만나지 않으면
두번 다시 만날 기회가 없을 터였다. 그녀의 약혼자
욥은 내일이면 안드로이드 군인들이 무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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