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라임──주우스로 하시겠소, 혹은 레몬──스콰시로 하시겠소?' 매코머의 아내도 건성으로 따라 대꾸했다.
'난 김렛으로 하겠습니다.'로버트·윌슨의 대꾸다.
'저도 김렛으로 하겠어요. 뭘 좀 마셔야지 못 견디겠어요.
'매코머의 아내도 건성으로 따라 대꾸했다.
'그럼, 그게 좋겠군.'매코머도 그 말에 동의한다.
'보이더러 김렛을 세 개 만들라고 일러 줘.'
식당 보이는 그말을 듣자 벌써 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냉각용 즈크 주머니에서 술병을 꺼내고 있었는데, 그 주머니는 텐트에 그늘을 지워주고 있는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받고 흠빡 김이 서려 있었다.
'저 사람들에겐 얼마나 주면 될까?'하고 매코머가 묻는 말에 윌슨이
'일 파운드만 주면 충분하겠죠. 그 자들 버릇을 길러 놓으면 곤란하니까요.'
'두목이 분배해 줄까?' '물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