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군밤장수

군밤장수

저자
편집부
출판사
작가문화
출판일
2004-03-09
등록일
2004-03-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02 Bytes
공급사
북토피아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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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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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농민문학을 주도했던 월북작가 현덕의 작품세계
일제 치하를 거치며 궁핍의 현상을 가중시켰던 농촌현실의 구조적 모순은 해방직후 새로운 현실이 해결해야 할 근본적 문제였다.
따라서 해방현실 속에서 토지문제는 여러 가지 쟁점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논의되었고, 이 시기의 작가들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었다.

기수는 무한 면난쩍어하고 어색해하는 성만이에게 돈 내고 군밤을 살 수는 없었다.
그러자 길을 가던 양복한 어른이 멈추고 서며 밤을 청하고 또 건너편에서 어린아이들이 몰려와 앞에 둘러선다. 그리고 기수는 밤을 팔기에 분주한 성만이에게 간단히 내일도 이 자리에 와 팔겠느냐고 다져 묻고는, 이 날은 그대로 헤졌다.
집을 향해 돌아가면서도 성만이에 대한 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전 보통학교를 다닐 때엔 집안이 넉넉지는 못하다 하여도 거리에 나와 밤을 구워 팔 지경은 아니었었는데 대체 어찌 된 일일까. 그렇게 급작스레 집안이 가난해졌을까. 혹은 성만이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어 그리됐을까.
그리고 보다 아깝게 생각되기는 그 재주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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