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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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편집부
출판사
작가문화
출판일
2004-03-09
등록일
2004-03-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00 Bytes
공급사
북토피아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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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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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20년대에 사회주의 이념을 표방하고 나선 카프는, 식민지 상황의 극복과 사회주의 국가의 건설을 위한 정치적 실천의 일환으로 문학 운동을 전개한다. 동반자 문학은 이같은 운동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조직의 일환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주의 문학의 대의에는 동조하는 문학을 가리킨다.
동반자 작가 중에서도 카프 쪽에 가장 가까운 면모를 보인 그의 작품 세계는 당대 사회 상황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주와 소작농의 대립을 그린 <흘러간 마을> 등 긍정적 주인공이 등장하는 카프 계열의 작품들로 시작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소개되고 카프가 해산되는 1930년대 중반에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카프작가의 공백을 메웠다. <번견탈출기>(1935), <숭어>(1935) 등은 긍정적 주인공이 사라지고 집단에 매개되지 않은 개인적 반항을 그리는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그까짓년 오거나 말거나 내싸두. 올 년이면 여태까지 안 올라구, 누가 두 번씩이나 마중을 나가!” 마누라가 말리는 말도 듣지 않고 김첨지는 낯수건으로 두 귀를 싸매고 팔짱을 끼고서 밖을 나왔다. 주인이 섣달 그믐날은 집에 가서 설 쇠고 와도 관계치 않다고 했다 하여 ‘늦어도 밤 10시까지에는 집에 돌아갈 터이니 염려마세요…‘ 하고 딸 복희로부터 엽서가 왔음으로 김첨지는 비록 밤 10시가 넘긴 했어도 응당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또다시 찬바람을 무릅쓰고 논길과 밭길을 끊고 신작로까지 나왔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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