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새 2

새 2

저자
편집부
출판사
북토피아
출판일
2004-03-09
등록일
2004-03-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0 Bytes
공급사
북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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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언젠가는 깨끗이 돌아가야 할 목숨임을.

내 나라 더운 흙으로 한 줌 덮이어

얼굴 없는 시간의 주검을 묻어가듯이

로테르담 집 정원에서

그리움으로 져버린 수선화 한 무더기.


빛나는 흰 뼈 하나 일으켜서

저 혼자 상처 입은 고요를 끌고 가는

이국의 외로움이여.


문득 문득 가슴 깊이 스며오는 것은

절박한 운명의 화살이 아니라

조국이란 내 어머니의 이름으로

북해 바다를 향해

마냥 뻗어갔던 슬픔이었다

자작나무 하얀 뿌리들처럼.


바람의 가슴 쥐어뜯으며

아직도 나에게서 떠나지 못한

지울 수 없는 사랑으로 깊이 베인 가슴.

피 흘리지 않아도

지는 꽃의 목젖이 하염없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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