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총알의 제전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철저하도록 치열했던 그 전투에서 비이야는 오백명 가량을 포로를 붙잡는다. 그 포로들은 한 무리는 처형을 당하고 한 무리는 아량을 베푼다. 휘에로 장군이 한 농장에 도착한다. 휘에로는 시야에 들어오는 포로들을 냉소와 잔인한 희망에 들뜬, 상냥하기까지 한 야한 언사로 그들을 맞이한다. 그는 포로들을 향하여 마구 총알을 갈긴다. 한 사람의 잔인함으로 하...
[문학] 고향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나는 고향과 작별하기 위하여 오랫만에 고향에 돌아온다. 그러나 어릴 적 기억의 그 정답던 모습이 아니다. 어릴 적의 친구 윤토마저도 변해버렸다. 이사가기도전에 우리 집 대문에서 어성거리는 옆집 양씨집 둘째 아주머니. 그나마 마음 속 고향으로 남아 있던 죽마고우의 비참한 모습은 추억과 현실 사이의 아득한 거리만 확인시켜줄 뿐이다. 무지와 가난 속에서 ...
[문학] 이군의 참사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72년 동안이나 머리도 안 깍고 수염도 한번 안 민 괴짜- 이군였다. 그는 학급에서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귀찮은 존재도 아니였다. 그는 남녀지간이라든가, 공리, 유희, 풍아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지냈다. 밤낮 그저 두가지의 생각에만 그는 몰두한다. 그 후 그는 고향에 돌아가 고급소학당의 교장을 지낸다. 그러던 이군...
[문학] 열흘 밤의 꿈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그 누구에게나 다 아름다운 꿈이 있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꾸는 꿈이 각양각색이며 한 사람이 꾸는 꿈도 매일 부동하다. 작자는 꿈이라는 누구나 가장 쉽게 접촉할수 있는 간단하고 우리 일상생활의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주인공이 열흘동안의 부동한 꿈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도 다르고 배경도 다 다르다. 어린이가 나오는가 하면 로인도 나오고 실제 ...
[문학] 어린 이들에게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너희들이 이 다음에 온전한 한 인간으로 성숙했을 때 그때 이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 할것이다. 어린 것들아, 불행한 그리고 행복하 너희들과 아비와 어미의 축복을 가슴에 안고 인간 세상의 나그레 길을 떠나라. 앞길은 멀고 어둡다. 그러나 결코 두려워 해서는 안되면 더욱이 물러서서는 안된다. 두려워 하지 않는 자 앞에는 길이 열린다. 가거라, 용감한...
[문학] 도난당한 편지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모르그가의 사건과 마리 로제 피살사건에 따르는 이상야릇한 비밀. 그와 더불어 도난당한 굉장히 중요한 서류. 그런데 그 훔치자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근데 그 서류의 성질이 훔친 자에게는 이용할 가치가 있는 서류였었다. 18개월 동안이 귀부인을 자기에게 복종시켰던 장군. 그 부인은 권력에 짓눌려 그저 순순히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다.
[문학] 캘라베라스군의 고명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동부로부터 보내온 친구의 편지. 나는 하는 수 없이 리오나이다스?w?스마일리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그를 더한층 깊이 알수가 있었다. 나는 그의 방에서 그의 지루한 이야기 속에 시달려야 했었다. 꼬리가 없는 노란 색의 애꾸눈의 암소를 기르고 있다는 말을 곱씹으면서 하는 그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나는 거절못한다.
[문학] 환상을 좇는 여인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건실한 생활인이지만 속물이라고 할 수 있는 남편, 그리고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둔감한 현실을 벗어난 존재로 여겨지는 시인 트리위... 엘라는 자신의 환상 속에서 시인 트리위를 향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불륜이 아닌 그 사랑은 아마 그렇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더욱 부숴지고 깨지기 쉬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뭔지를 잘 그린...
[문학] 경기병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그 시대의 영국 군복은 넓다란 견장과 기묘한 삼각모와 승마용 바지와 각반과 묵직한 탄약통과 조임쇠가 달린 구두를 신었다. 또한 그때의 군대는 엄청난 존재였다. 신(神)은 아직도 여기서 임금을 옹호하고, 전쟁은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