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그림
유명 화백의 작품에 대한 위작 논란, 진실을 밝혀라.
그림의 진위여부를 가리면서 '과연 모작(模作)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고 있다. 단순히 '모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모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모든 존재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라는 결론에 도착한다.
그림을 감정의 대상으로 보고, 그 화폐적 가치로만 따지는 사람들은 진품을 위작으로 몰고, 모작을 진품으로 여기며 가격을 매기는 데에만 급급하다. 한대희 검사는 사건이 끝난 뒤 투고된 편지 한 통으로 자신의 생각의 비뚤어진 점을 찾고,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작가는 그림이 위대한 것은 그림을 그린 이의 위대함이 녹아있기 때문이라 역설하며 그림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이 평안을 얻고 쉼을 얻듯이 독자들도 그림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고 있다.